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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적합한 언어 한글, 해례본에서 그 비밀을 찾다”

 한글 창제 581주년을 맞아 달라스 한인문학회(회장 김양수)가 특별한 강좌를 개최했다. 달라스 한인문학회장을 지낸 바 있고 교육학 박사이자 포트워스 한글학교 교장, 포트워스 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한 방정웅 박사가 ‘훈민정음 해례본과 한글의 비밀’을 주제로 강연을 한 것이다. 조시 랜치 레이크 도서관(Josey Ranch Lake Library)에서 지난 15일(일) 오후 2시에 열린 특별강좌에서 방정웅 박사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학적인 비밀이 숨어 있는지 강좌에 참석한 문학회 회원들에게 설명했다. 방정웅 박사는 ‘훈민정흠 매니아’로 평가받는 문학인으로, 특히 해례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방정웅 박사는 “세계에는 많은 문자가 있지만 한글처럼 사람의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거나 백성을 위해 일부러 만든 문자는 없다”며 “더욱이 문자를 해설하는 책, 즉 해례본을 만든 것도 세계 최초의 일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1997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설명했다. 방정웅 박사는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유네스코에서는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을 제정해 해마다 세계 문맹퇴치에 공이 큰 이들에게 상을 주고 있다”며 “세계적인 언어학자, 노벨상 수상자, 기업 최고경영자 등 많은 이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 한글의 세계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글의 구성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무선 전화의 천지인 자판이 국제 전기통신연합(ITU)의 국제 표준으로 승인을 받은 것은 한글의 과학성과 기술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정웅 박사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일본 학자들은 한글 창제의 기원에 대해 ‘한글은 잃어버린 우리 옛 문자에서 비롯되었다’, ‘몽골 문자나 인도 문자가 기원이다’, ‘문의 창살을 본떠 만든 것이다’ 등의 주장을 해왔다. 한글을 만든 이유와 사용법, 그리고 한글 창제 원리를 설명해 놓은 훈민정음 해례본이 1940년에야 발견이 됐지만 해례본을 발견한 간송 전형필 선생은 당시 일제 강점기였기에 해례본을 발견하고도 숨겨둘 수 밖에 없었다. 방정웅 박사는 해례본이 세상의 빛을 본 것은 광복 이후이며 이때 처음으로 밝혀진 한글 창제 원리는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방정웅 박사는 “세종대왕이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백성을 위해 만든 글자라는 것도 세계에서 유일한 일이었지만, 발음기관을 본떠 만든 것도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에 대한 자세한 해설이자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한글의 수수께끼를 풀어준 책”이라고 부연했다. 방정웅 박사는 예전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 시대가 왔고 이제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전제하고, 미국 내 한국학의 대가인 마크 피터슨 교수 등이 한글이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적합한 언어라고 평가한 사실을 소개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적합한 언어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은 축복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앞서 달라스 한인문학회 김양수 회장은 “올해로 훈민정음이 창제된 지 581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글 창제 후 우리의 문화가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발전해왔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특강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글의 뿌리와 비밀을 알고, 한글의 세계화 틀을 잡아가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인공지능 적합 달라스 한인문학회장 포트워스 한글학교 한글 창제

2024-09-20

뉴욕한국문화원 한글벽 25일 공개

뉴욕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이 코리아타운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 이전을 축하하며 지난 5월부터 6월 30일까지 시민참여형으로 완성한 1층 한글벽을 공개하고, 이를 주도한 설치작가 강익중의 40년 예술사 회고전 ‘We are Connected’도 연다.   18일 문화원에 따르면, 2개월 가량 한글벽 홈페이지를 통해 ‘당신의 생각을 보여주세요’ 콘셉트로 공모한 글귀 및 이병헌·이하늬 등의 유명 배우가 제출한 글귀를 담은 한 한글벽이 1층 벽에 8mx22m 규모로 완성돼 오는 25일 공개된다.     문화원 추산으로 총 7000여 명이 작품을 제출했고, 홈페이지 누적 방문객은 820만 명이다. 이중 강 작가가 총 1000점을 최종 선정, 지난 8월부터 벽화 제작에 착수했다.   참가자 국적은 미국과 한국 외에도 독일, 싱가포르, 브라질, 베트남,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등 다양하다. 한글 창제 정신인 애민, 평등, 조화의 정신을 확산한다는 설명이다.   김천수 원장은 “한국문화 인기가 높아져 한글 학습자도 늘어난 현상을 보며 접근성을 낮춰 한글의 숨은 정신을 세계인에 보이고 싶었다”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 작가는 누구보다 쉽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한글을 세계에 전파하는 작가이므로, 우리의 기획의도와 맞아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작가는 “세계인의 집단지성이라 할 수 있는 한글벽이 세상을 이어주고, 뉴요커들이 많이 찾는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희성 큐레이터는 “세종대왕이 1443년 한글을 만든 이래 약 60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역사적 프로젝트”라며 “단순히 한글을 나열한 것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세계 시민들의 통찰력을 모은 공공미술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강 작가는 1984년 한국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해 미국 유학길에 올라 프랫(Pratt Institute) 미술대학에서 수학한 후 40년간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6000점을 망라한 그의 회고전은 오는 11월 7일까지 열린다.   이 프로젝트와 회고전은 LG, 키스그룹, 싸이버로지텍, 양현재단이 후원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한국문화원 한글벽 가량 한글벽 한글 학습자 한글 창제

2024-09-18

“한글로 모두가 평등해졌어요”

    K-하모니 워싱턴 DC 칠드런스 콰이어가 지난 7일, 페어팩스 카운티 옥튼 도서관 초청으로 한글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단원들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주제로 한 캐롤 킴 작가의 그림 동화책과 한글을 발명한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극과 합창을 결합해 인간 평등과 다양성의 내용들에 관해 전달하는 무대를 꾸몄다. 더불어 한글로 이름쓰기, 한굴과 한국문양을 이용한 방문걸이 만들기 체험행사를 통해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며 한글날을 기념했다.   학부모 대표 주엘렌 씨는 이날 행사에 대해 “현지인들에게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대왕의 깊은 뜻과 더불어 한자 사용으로 단절 되었던 계급간의 정보 불균형을 없애 인간 평등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K-하모니는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DC 지역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으로 ‘워싱턴 DMV여자들’에서 창단 돼 학부모 연합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이다.  단원들은 민족 정체성 및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평화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목표를 두고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글 평등 한글날 기념행사 한글 창제 인간 평등

2023-10-12

인구 7만 소도시의 한글 사랑…밀피타스 한글날 10년째 기념

북가주에 있는 인구 7만의 소도시 밀피타스가 10년째 한글 창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밀피타스시는 2013년부터 한글 창제를 기념해 한국어교육재단과 공동으로 한글날(10월 9일) 직전 토요일을 '코리안 알파벳 데이'로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어교육재단의 구은희 이사장은 14일 밀피타스 도서관장실에서 캘리 맥킨 도서관장과 회의를 갖고 오는 10월 2일 오후 3시 밀피타스 도서관(160 N. Main St, Milpitas) 강당에서 있을 '579돌 한글창제 기념식 및 축하 행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맥킨 관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인원 제약이 최근 사라져 120명까지 강당 내 동시 수용이 가능하고 한국 문화 체험 행사에는 자유롭게 오가면서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고 구 이사장은 타인종들도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타인종과 함께 하는 한글 창제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K팝 공연을 비롯한 한국 문화 공연과 훈민정음 인쇄 체험 등 한국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한국 음식도 제공된다.     행사는 우리말과 영어로 진행되어 남녀노소 인종 상관없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지만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 408-805-4554, klacfsf@gmail.com소도시 한글날 한글창제 기념식 한글 사랑 한글 창제

2022-09-19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한글날 행사…학년별 다양한 프로그램

 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국학교(교장 한보화)는 지난 9일 575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중요성과 역사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학년별로 다양하게 진행했다.     이날 유치반 학생들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관한 비디오를 본 뒤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라는 뜻을 지닌 훈민정음과 세종대왕 사진을 넣은 책자를 만들었다.     1~2학년은 한글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을 공부했다. 이들은 조선 4대 왕인 세종대왕이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는 한편 한글 창제에 대한  동영상을 관람하고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 한글의 구조에 대한 과학적인 특징을 배웠다.                                                                     3~4학년은 한글날(10월 9일)을 제정하게 된 배경과 표음문자(혀와 입 모양을 본떠 만든 문자)의 의미를 배우고 한글날과 관련한 글짓기 시간도 가졌다.     고학년인 5~6학년은 한글 창제의 원리에 관한 동영상과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일부를 시청하고 현재 문자체계가 없어 한글을 도입해 자국의 언어를 기록하는 나라에 대해 배웠다. 현재 유네스코는 매년 9월 8일 세계 문화의 날에 세종대왕 문해상을 수여하고 있다는 것도 소개했다.   리버사이드 한국학교는 이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쁜 글씨쓰기 대회'를 열어 총 6명에게 우수상을 전달했다.     지난 16일 열린 시상식에는 ▶유치반: 이태성 이유나 ▶1학년: 서사랑 ▶2학년: 감아루 ▶3학년: 최주헌 ▶4학년: 이유주 학생이 수상했다.   ▶등록 문의: (760) 490-8333 한보화 교장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글 창제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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